두동강이 난 천안함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답변을 통해 실종된 천안함 승조원들이 격실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의 격실은 해군 용어로 수밀 격실로 불리며, 격실에 남아 있다면 최대 60여 시간 가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함 격실은 민간 선박과는 달리 침실과 식당, 휴게실 모두 격실구조로 돼 있어 내부 바닷물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격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승조원들은 유사시 격실에서 일정 시간 머물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이 있고, 격실 내 공기가 남아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부력을 함께 유지해 침몰시간도 최대한 늦추게 된다는 것이다.

천안함에는 이같은 격실이 수십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두동강이 난 천안함의 침몰 속도로, 구멍이 뚫린 순간 뒷쪽부터 빠르게 가라앉았을 경우에승조원들이 격실문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가에 따라 격실에서의 생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업데이트>
실종자 휴대전화 발신음 포착 와전돼

연합뉴스는 이날 4시9분에 속보를 통해 실종자 휴대전화 발신음 포착은 와전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도 이날 오후 4시20분께 찬안호 침몰사고 관련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확인 결과 발신음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