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여러분 생존하십시오. 그리고 일자리를 지켜 주십시오.”

2일 오후 1시부터 부천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의 ‘2009년도 신년 인사회’에서 한나라당 대변인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구)이 관내 기업인들에게 간곡히 당부한 말이다.

이날 부천상의 신년 인사회는 참석한 주요 인사들 모두 “경제난 극복”을 강조했다.

장상빈 부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 매년 빼놓지 않고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신 김문수 경기지사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건네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 힘과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매년 부천상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도 헬기를 타고 부천을 찾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하고 “해마다 참석하는데 부천의 지도자들이 다 모인 것같다”고 운을 뗐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해 부천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 지하철 7호선 재원 조달문제가 이사철 의원께서 예결특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강력한 영향을 미쳐 악전고투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큰 박수를 보내줄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차명진, 임해규, 원혜영 의원께서도 애썼고, 부천출신 도의원들과 부천시의원들, 권병학 범시민지하철재원대책위원장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대 노력했다”며 박수를 권했다.

김 지사는 “소사~ 안산과 소사~대곡간 전철망이 잘 완성되면 부천이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경인운하도 잘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제난 극복은 기업인들이 앞장서서 해야 하는 만큼 경기도내 모든 공무원들은 기업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난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어 올해는 무한돌봄 사업을 확대 추진해 우리사회에 낙오자가 없도록 따뜻한 손길을 건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는 다정다감한 경기도가 되도록 해 따뜻한 체온과 손길이 있는 도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대한민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최선봉에 서겠다”며 “기업인들도 어려울때일수록 투자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홍건표 부천시장은 “지난해 가장 기뻤던 일은 지하철 7호선 재원대책 문제 해결이었다”며 “재원조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비 지원을 해주신 김문수 지사와 국비 지원을 위ㅏ해 노력한 이사철 의원 등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어제(1일) 원미산에 올라 해돋이를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운 때일수록 새해 아침해를 보기 위해 올라온 것을 보면서 시민들의 눈빛과 열망을 느끼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됐다”며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한윤석 시의회 의장은 “우보천리(牛步千里ㆍ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라는 말처럼 올해가 소의 해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처럼 우직하게 한 걸음씩 뚜벅뚜벅 나가다보면 경제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 집행부의 경제난 극복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사철 국회의원(부천 원미을)은 “작년에는 원외위원장으로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올해는 국회의원으로 참석해 감회가 새롭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하철 7호선 재원조달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고 주역은 김문수 경기자사”라며 공을 돌렸다.

이사철 의원은 “국회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하자 ‘경기도가 돈을 한 푼도 안내도록 계약을 맺어 곤란하다’고 지적하며 버텼으나, 김문수 지사가 지원한다고 해서 재원 조달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정치를 같이 시작한 정치 동기이지만 이번에 김문수 지사를 존경하고 아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하철 재원조달 문제가 해결된 것은 모든 시민들의 열의가 있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 뒤 “올해 신년인사회장을 둘러보니까 기업들이 몇분 밖에 안보이고 정치인들만 득실거리는 것같다”면서 “내년 신년인사회에는 많은 기업인들이 환환 모습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해 경제난으로 신년 인사회장에 발길이 준 관내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한나라당 임해규 국회의원(부천 소사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절을 올리겠다”며 큰절을 한 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는 좋은 인재를 육성해야 하고 과학기술도 진흥해야 한다”며 “부천에 그 혜택이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큰 소리로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한나라당 대변인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구)는 “상공인 어려분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함께 하겠다”면서 “지금의 경제난은 그 누구도 예축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기업인들이) 열심히 하면 도와드리겠다”고 거듭 밝혔다.

차명진 의원은 “추경예산 편성시 상공인 여러분께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예산을 다루는 국회 기획재정위에 속해 있어서 타지역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역 기업인들이 도움을 적극 요청해 오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면서 “사람, 돈 등 무엇이든지 열심이 도와드리겠다”며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까지 직접 알려주면서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 적극 도와드리겠”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신년 인사회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생존하십시오. 그리고 일자리를 지켜 주십시오”라고 간곡한 당부의 말을 하고 “소처럼 뚝뚝 걸어 갑시다. 힘 냅시다”라고 톤을 높였다.

이어 부천 지역구 8명의 경기도의원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황원희 도의원은 “지난 한해 수고 많이 했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경기도정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천상의 신년 인사회는 이사철 국회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예년에 비해 관내 기업인들의 발길이 크게 감소해 어려워진 경제난을 실감케 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신년인사회장 출입문 앞에 마련된 대형 방명록에 ‘위기를 도약으로! 부천상공회의소가 앞장 섭시다. 2009년 己丑 새해 새날 경기도지사 김문수’라고 서명을 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富川市民 모두 만복이 깃들기를… 富川市長 홍건표’라고 서명했으며, 임해규 국회의원은 ‘희망의 대한민국! 화이팅 대한민국. 국회의원 임해규’라고 썼다.

이날 부천상의 신년 인사회는 장상빈 회장과 천인기 사무국장이 주요 내빈을 맞이 했으며, 김응래 진흥부장 사회로 진행돼 상의 여직원 2명이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새해 큰절을 올린데 이어, 주요 참석내빈 소개와 국민 의례, 인사말 및 축사, 이행섭 부천시원로협의회장의 ‘부천 기업인 만세!, 경기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삼창, 신년 축하 시루떡 촛불 점화, 축하 시루떡 절단, 샴페인 트리기, 건배 제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행섭 원로협의회장은 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 국회의원(부천 오정구)이 불참한 것과 관련, “오늘 참석했으면 한나라당 3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손을 맞잡도록 할 계획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부천상의 2009년 신년인사회 참석한 주요 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한윤석 시의회 의장, 임해규ㆍ이사철ㆍ차명진 국회의원, 김용섭 인천지법 부천지원장, 성시웅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권병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장, 이음재ㆍ유지훈ㆍ서영석ㆍ최환식ㆍ이재진ㆍ황원희ㆍ오정섭ㆍ송윤원 도의원, 한선재(부의장)ㆍ김관수(기획재정위원장)ㆍ김원재(행정복지위원장)ㆍ김승동(건설교통위원장)ㆍ송원기(의회운영위원장)ㆍ강동구ㆍ강일원ㆍ김문호ㆍ김미숙ㆍ김영회ㆍ김혜경ㆍ김혜성ㆍ류재구ㆍ류중혁ㆍ박노설ㆍ박동학ㆍ박종국ㆍ백종훈ㆍ변채옥ㆍ서강진ㆍ신석철ㆍ오명근ㆍ오세완ㆍ윤병국ㆍ이영우ㆍ이환희ㆍ정영태ㆍ주수종ㆍ한상호 시의원, 고붕주 부천교육장, 최경식 부찬남부경찰서장, 김성훈 부천중부경찰서장, 최동수 부천세무서장, 장진홍 부천소방서장, 나병선 경인지방노동청 부천지청장, 황병룡 고용지원센터장, 이상훈 원미구청장, 한중석 소사구청장, 남평우 오정구청장, 김준영 부천노총 의장, 이행성 부천시 원로협의회장, 박종운 한나라당 오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조용익 민주당 원미갑지역위원장, 손주석 민주당 소사구지역위원장, 부영환 부천상의 부회장, 부천상의 산하협의회 각 회당단, 관내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