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내년 K3리그 입성 첫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부천시민운동장에서 활약할 신인 선수선발을 위한 공개 테스트를 가졌다.

부천FC의 이날 공개 테스트는 전국에서 138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신청해 A조 72명, B조 66명으로 각각 나눠 기량 점검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 대부분은 고교 및 대학시절 선수로 활동했거나, 내셔널리그 출신들도 여럿 포함돼 있고,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과 고교 재학생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FC는 당초 체력 및 기본기 등에 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곽창규 감독이 경기를 뛰는 모습을 우선 보기로 해 이날 테스트에서는 6차례의 미니 경기를 치뤘다.

이날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은 시간이 짧아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할 것을 무척 아쉬워 했으며, 참가자들 가운데는 이같은 아쉬움을 부천FC 홈페이지(www.bfc2007.com)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부천FC는 오는 23일까지 1차 합격자 20여명에게 개별 통지를 해 선수단에 합류시켜 팀훈련을 같이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FC 선수단은 현재 35명으로, 이 가운데 △골키퍼(GK)에는 대학선발 출신인 조성훈(대전 한수원)과 지상훈(서산시민구단) △수비수(DF)에는 일본 람포레FC에서 뛰던 유병훈와 조성훈(대학선발, 대전한수원) △미드필더(MF)로는 김태륭(전남 드래곤즈)과 김명수(제주 유나이티드), 그리고 U-20 국가대표 출신 변재혁과 이인성(일본 JFL), 김영균(인천 한국철도) △공격(FW)에는 이종민(부천SK, 대전 한수원)과 이태권(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황정희(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국인 선수도 3명이 있다. 콩코 출신의 수비수(DF) 제리 카카,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FW) 히카드로, 프랑수 출신 FW 세바스티안 (B. 뮌헨 U - 17) 등으로 부천FC에서는 이들이 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천FC는 이처럼 좋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해 현재 포지션별로 2~4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는 등 선수단 라인업은 K3리그 소속 구단에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천FC 곽창규 감독이 지난 6일 창단 기자회견에서 “내년 K3리그에서 우승이 목표”라며 창단 첫해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데 따른 자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