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창단식을 가진 ‘부천FC 1995’가 내년도 K3리그 참가를 위한 가입비 및 연회비 총 3천만원을 리그 사무국에 납부했다.

부천FC 구단(단장 배기선 국회의원)는 SK에너지㈜와 앞으로 3년간 1년에 2억원씩 총 6억원을, 스포츠토토㈜와 연간 3천만원을, 스포츠용품 기업 키카와 연간 5천만원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1년간 마케팅 협조(경기 홍보 배너 광고 등)를 각각 후원키로 확약받은 상태다.

이들 후원업체는 아직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 가입비 및 연회비 3천만원은 창단TF 구성원에서 3천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FC는 내년 K3리그에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K3리그 슬로건 공모를 통해 ‘Football is coming home’으로 확정했다.

부천FC는 현재 원미구 중동 필레오파크 배기선 의원 사무실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나, 내년 1월에는 부천종합운동장 내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도 지금까지 서울과 과천에서 훈련해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부천에서 정기 훈련에 돌입하고,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는 2월 중순에 창단 기념경기도 가질 계획이다.

창단 기념경기 상대팀으로는 K3리그 최강팀인 서울 유나이티드가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FC가 내년 K3리그에 첫 참가하면서 1차 목표인 4강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것은, FA컵 진출권을 획득한 강남TNT 선수 35명을 흡수한데다, 외국인 선수 2명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대신 학업을 선택했던 프랑스 출신인 세바스티안 뉴먼은 10대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17세 이하 팀에서 활동했던 유망주였고, 콩고 출신의 제리 카카는 특유의 탄력을 갖춰 힘과 제공권을 갖춘 힘있는 수비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두 용병이 K3리그에 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K3리그 규정에 외국인 선수의 활동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부천FC 선수단의 평균 연령도 25세 이하로 젊은데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다 부천FC는 든든한 12번째 선수인 서포터즈가 떠받쳐주고 있다. 2년 전 연고지 부천을 훌쩍 떠난 부천SK 시절 서포터즈(헤르메스)는 한국축구 서포터즈의 출발이며 역사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SK 전신인 유공코끼리축구단으로 이어진 부천 서포터즈의 응원문화는 유럽축구팬들의 응원문화를 접목해 선보였고 국가대표 응원단인 ‘붉은악마’의 탄생에도 영향을 주는 등 부천 서포터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특히 부천 서포터즈는 연고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응집력이 강해 앞으로 KS리그에서 뛸 부천FC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원군으로 앞으로 펼칠 응원문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FC 1995 구단 소식은 홈페이지(www.bfc200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