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시의원은 민주당 당원 동지들에게도 “무소속 출마 계획을 의논했을 때, 당에 남아서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는 충고를 해 주신 분들이 많았지만, 다음을 위해 지금 주어진 역할을 포기할 수 없다고 설득했다”면서 “그동안 저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주시고 격려해 주신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이 된다고 해서 저와 민주당이 견지해 온 민주주의와 복지에 대한 신념,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하기 어려워 하는 일을 제가 맡겠다는 충정으로 이해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건강하게 견인하고 정당 밖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튼실하게 키우는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을 깊이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천시민들에게도 “내천제와 공천제가 시행된 이후 부천시의회 역사상 무소속이 당선된 사례가 없다”며 “시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이 있어도 정당의 벽에 막혀 지레 출마를 포기하거나 용감하게 도전했다가 처참하게 낙선한 경험만이 있을 뿐”이라고 ‘무소속 출마= 당선’의 현실적 어려움도 꺼냈다.

그는 “시민만을 위해 일할 것같던 사람도 정당의 추천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끝내 정당의 틀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례도 보아 왔다”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생겼고 공천을 둘러싸고 무리한 일들이 생기기도 했다”고 기초선거 공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원칙적으로 지방자치에도 정당정치가 필요하다고 믿어 왔지만, 공천 과정이나 의정활동 과정에서 정당정치가 얼마나 잘못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수없이 경험했다”며 “정책협의제도는 찾아보기 힘들고 표결 때만 정당을 찾고,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총선 유·불리를 기준으로 공천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시민여러분의 감시와 준엄한 심판으로 바로잡을 수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이 당선되는 사례를 만들지 못하면 이제 다시는 도전할 마음조차 갖지 못할 것”이라면서 “무소속으로 나서는 저를 지원함으로써 거대 정당들의 잘못된 행태에 경종을 울려주고, 성실하고 청렴한 자신을 무소속 시의원으로 만들어서 부천시의회와 지방자치가 썩지 않도록 하는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구 시민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시민들도 이 지역에 사는 지인들을 찾아서 ‘자전거 타는 시의원 윤병국’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해 달라”며 “정당보다 시민을 우선하는 시민의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병국 부천시의원은… 진주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부천YMCA 간사(1988~1993년), 생활협동조합(등대운동) 창립 실무자, 담배자판기 철거운동 실무자로 일했고, 오정구 노인복지회관 관장(1997~2000년),부천시 자원봉사센터 소장(200~2005년)을 지냈고 2009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천시민분향소를 최초로 제안했했으며, 제5대와 6대 부천시의원으로 6대 시의회 전빈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3명을 선출하는 부천시의원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는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경명순(55·여) 현 부천시의원(전 부천원미을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권윤상(55) 현 새누리당 부천원미을 자문위원(현 키움건축사사무소 감리본부 대표이사) ▲송원기(59) 전 제5대 부천시의원( 전 부천원미경찰서 방범연합대 사무국장) ▲이건영(55·여) 전 새누리당 원미을 여성부장( 전 국민은행 근무) ▲한기천(60) 현 6대 부천시의원·전반기 부의장(제3대 부천시의원) 등 5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병권(52) 전 동부그룹 동부제강 주임(현 삿뽀로 대표) ▲신상원(66) 전 부천경실련 집행위원장 ▲이복희(48·여) 전 중4동 새마을부녀회장 ▲홍기원(56) 현 원미을 지역위원회 중1동 협의회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신수영(45) 전 계남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전 미리내마을 금호한양한신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총무이사 및 919동 동대표) ▲유병유(55) 현 신한일전기㈜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전 부천 덕유마을3단지입주자대표회장) ▲이실구(50) 전 육군 항공 헬기조종사(소령 예편) ▲전현주(54·여) 전 국회사무처 4급 입법보좌관(전 대한적십자사 원미봉사회 회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윤병국(51) 현 제6대 부천시의원(전 제5대 부천시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예정)도 무소속으로 등록하면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