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신·구도시간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구도심 27개 지역을 뉴타운 개발 방식을 반영한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수립’을 통해 적극 개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뉴타운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여론 수렴을 위해 지난 21일 오후 2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에는 1천여명이 훨씬 넘는 주민들이 몰려 들어 300여석의 소향관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부천시 도시개발사업소가 주관한 이날 소사구 주민설명회에는 김문수 국회의원(한나라당 부천소사구)과 황원희 시의회 의장, 김부회 도의원, 서강진·한선재 시의원도 참석했다.

권병준 도시개발사업소장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수립’에 관한 사업 취지 설명으로 진행된 이날 주민설명회는 용역업체인 동일기술공사 김영태 이사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사업 전반에 걸친 설명과 질의제안 및 답변 등이 있었다.

특히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소사구 지역주민들은 시가 마련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에서 정비사업 구간에 누락된 것에 대해 “괴안동 염광아파트, 역곡3동 청실아파트 등에 대한 추가 지정을 요구했고, 사업지구별 용적량을 적정하게 조정해 소유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28일 오후 2시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원미구 지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7월7일 오후 2시에는 오정아트홀에서 오정구 지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뉴타운개발 방식을 반영한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수립’과 관련, 일부에서는 “자칫하다간 지구별로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등 투기를 부채질하는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