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3월26일 밤 백령도 서해상에서 원인 미상으로 침몰한 1천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함미 부분에서 실종 장병 4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3일 오후 6시7분께 절단된 상사 식당에서 남기훈(36) 상사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천안함에서 ‘사격통제장’을 맡았던 남 상사의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진 뒤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수색작업은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등이 투입돼 낮 12시 전후로 함미와 함수에 대한 탐색작업을 진행, 오후 5시께부터 함미 쪽 승조원 식당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나머지 실종 장병 45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기훈 상사= 1974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전북 완주 삼례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해군 부사관 149기 하사로 임관해 15년간 해군 사격통제 분야에 근무했다. 성남함과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2006년 5월8일 천안함에 부임해 근무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세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