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돗물 품질인증제’를 이달부터 본격 실시키로 했다.

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최근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정수장에서 수용가까지 급수 과정보다는 최종 급수단계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 검사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품질을 확인해주기 위해서다.

수돗물 품질인증제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아파트, 단독주택 수용가 가운데 검사를 신청한 가정을 대상으로 담당공무원이 직접 방문하여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의 안전성 여부를 무료로 정밀 검사해 준다.

탁도, 잔류염소, ph(수소이온농도)는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수돗물의 안전과 음용수에 기본이 되는 잔류염소 등 10개 항목은 환경부 공인 ‘먹는물 검사기관’인 까치울정수장에서 정밀검사기기로 수질검사 결과를 1주일 후에 가정집으로 우편 통보한다.

시는 검사 결과 적합 판정시 수질검사 성적서와 수도꼭지에 부착할 수 있는 적합 필증을 발송, 부착하게 하고, 부적합 판정시에는 수질검사 성적서와 수돗물의 부적합 원인 및 물탱크 관리요령 등 수질개선 방법을 수용가에 안내해 수질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올해부터 수질검사 항목을 선진국 수준인 97개 항목의 엄격한 수질검사를 거쳐 각 가정으로 보내고 있으며, 정수장에서 수용가까지의 급수과정 개선을 위해 노후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100% 교체를 목표로 현재 98%교체가 완료된 상태다.

시는 수돗물을 안심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을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공직자 수돗물 솔선 음용운동을 전개, 시본청과 사업소, 구청 등 98개 부서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는 공직자 수돗물 솔선 음용운동을 시·구·동 민원실과 도서관, 보건소를 포함한 모든 기관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수돗물 품질인증을 위한 수질검사 신청은 시민 누구나 시청 정수과(☎032-320-9580) 또는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 접속해 정수과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