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천272억의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오는 5월10일 개회하는 제119회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1회 추경예산안은 국·도비 내시변경과 지방 이양사무에 따른 분권 교부세 교부방법 변경에 따른 예산 반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 책정에 따라 금년도 부천시의 총 예산 규모는 당초 본예산 8천37억여원보다 15.8%인 1천272억여원이 늘어난 9천309억여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는 당초 5천611억원에서 15.2%(742억원)이 증가한 6천53억여원, 특별회계는 당초 3천698억여원에서 16.7%(529억원)이 증가한 4천227억여원이다.

1회 추경예산안 중 시 집행부가 올릴 주요 세출예산은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건립 90억원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으로 경기예술고 예술회관 건립 41억 ▲동남우회도로 개설 37억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27억원 ▲중동고가교 확장공사 22억원 등이다.

또 ▲한국화장품 부천공장 부지내 부천테크노파크 3차사업 진입로(폐농수로) 부지 매입 20억원 ▲성주산 생활체육공원 조성 19억원 ▲고강동 선사유적 공원 조성 17억원 ▲경인로(유한대~가톨릭대 고가교) 한전 전신주 지중화사업 16억원 ▲성무정 재건축 공사 15억원 ▲원미어린이도서관 건립 10억원 ▲장애인 등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4억원 ▲국·도비 보조사업인 원미도서관(디지털도서관) 건립에 따른 부족분 1억9천만원 등이다.

이들 세출예산 가운데 당초 본예산에 상정됐다가 ‘부천 경기예술고’라는 명칭변경을 주문해 삭감됐던 경기예술고 예술회관 건립비용은 설문조사결과 부천이라는 지역적인 테두리에 속하게 하기 보다는 광역적 의미에서 보다 많은 인재들을 유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많아 ‘경기예술고’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키로 하고 이번에 다시 상정하는 것이어서 시의회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또 한국화장품 부천공장 부지내 부천테크노파크 3차사업 진입로(폐농수로) 부지 매입 20억원도 한국화장품 부천공장의 구체적인 이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성무정 재건축공사비 15억원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이 지난해 12월 국비(행정자치부 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1차 추경예산안은 5월10일 개회, 19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119회 임시회에 상정돼 각 상임위별로 심의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위회의 종합심사 후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