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의 남녀부 최강자를 가리는 ‘2010 KRA컵 SBS탁구 챔피언전’이 지난 5일 안양 호계다목적체육관에서 개막돼 조별리그와 32강전이 7일까지 열리고, 8일과 9일에는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16강전부터 결승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녀 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실업랭킹에 따라 남녀 각 16명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본선 진출 티켓을 다툰다.

남녀 단식만 치러지고 우승 7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위(2명) 100만원, 8강(4명) 50만원 등 총 2천8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조별리그와 32강은 5일부터 7일까지 안양 호계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고 16강부터 결승까지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남자부는 2005년 대회 우승자 유승민과 2006년 대회 챔피언 오상은,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오른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노리는 이정우(농심삼다수), 실업 1년차 서현덕(삼성생명), 김민석(KT&G) 등이 32강에 직행했다.

유승민은 무릎 부상 후유증에도 올해 카타르오픈에서 중국의 에이스 왕하오를 꺾으며 자신감을 되찾아 정상 탈환을 노리며,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과 지난해 대회 챔피언 주세혁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SBS스포츠에서는 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남자 8강전과 여자 8강전을,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남녀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