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내TV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의 상동신도시 이전 저지와 완전 철거를 위한 부천시민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백선기·이하 공동대책위)는 부천남부경찰서가 가나베스트타운 건물주의 용도변경 관련 사무소 위조 고발건에 대해 혐의를 확인, 검찰에 송치하려 했으나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시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건 처리진행상황을 통보받은 것과 관련, 19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과 경찰에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실내TV경마장의 상동 이전과 가나 베스트타운 건물의 용도변경 과정에서 건축주가 부천시에 제출한 상가 분양주들의 동의서가 본인들의 자필 서명이 아닌 몇 사람에 의해 위조됐다는 당사자들의 증언에 근거해 지난 5월11일 부천남부경찰서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했다”며 “부천남부서는 건물주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사실로 확인한 수사 노고는 인정하지만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로 인한 수사의 지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사법당국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문제는 시간”이라며 “최근 한국마사회가 지난 6월4일 공대위와 이우재 마사회장과의 면담에서 제기된 부천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농림부에 상동 실내경마장의 승인을 요청하는 등 실내경마장 설치의 단계적인 수순밟기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공대위는 “건축주의 용도변경 관련 사문서 위조의 결격 사유와 부당성에 대한 사법당국의 확인을 통해 부천시의 용도변경 허가 조치의 원인 무효는 물론 한국마사회 스스로 추진 중단과 농림부의 불허 처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절박한 입장에서 3개월이 넘도록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수사 상황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공익의 입장에서 이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속하고도 엄정한 수사와 함께 부천시의 용도변경 불허 처분, 한국마사회의 자진 철거와 농림부의 불허 처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