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우체국(국장 이재찬)은 18일 보이스 피싱(금융사기)에 악용되는 ‘대포 통장과의 전쟁’ 선포식 및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우정사업본부 주관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동시에 ‘대포 통장과의 전쟁’ 선포식을 갖고 각 지역별로 ‘대포 통장’(거짓 통장)으로 인해 보이스 피싱(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부천우체국은 이재친 국장을 비롯한 직원 40여 명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대포 통장’의 범죄 수법과 악용에 따른 피해 사례 등을 알렸다.

이재찬 부천우체국장은 가두캠페인에 앞선 선포식에서 “타 은행권의 대포 통장 단속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로 우체국 계좌가 대포 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본인 확인 및 금융 거래 목적 확인 등 3대 기본 지키기를 철저히 하고 고객들에게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포 통장으로 인한 피해 구제 접수는 해마다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만 1만1천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액도 2012년 1천165억원, 2013년 1천382억원, 올 상반기 872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