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역세권 수혜 아파트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호선 연장구간은 서울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0.2㎞ 구간으로, 여월택지개발지구와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삼산택지지구 등을 경유하게 된다.

연장구간 공사는 지난해 12월 부천구간이 첫 삽을 뜬데 이어 인천구간도 본격 공사에 착공했다.

연장구간이 지나는 지역은 종전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지만,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주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완료될 경우, 이들 아파트단지의 교통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이미 ‘지하철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이고, 오는 2010년 개통시점에서 또 한차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천지역의 경우 중동 계남고가 사거리에 신설되는 부천중부경찰서역 부근 아파트단지인 꿈마을과 중흥마을이 지하철 7호선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꿈마을 ‘삼환 한진’은 10∼22층, 10개동 698가구 규모로 지하철 개통에 따라 이미 한차례 가격이 오른 후 현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4평형은 1억4천만∼1억7천만원, 31평형은 2억1천만∼2억6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흥마을 ‘극동 두산’은 15∼25층, 10개동 516가구 규모로 37평형은 가격이 2억7천만∼3억원선이다.

월마트 부천중동점을 중심으로 역사가 조성되는 부천시청역 부근의 은하마을 ‘효성 쌍용’과 ‘대우 동부’ 등도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 쌍용’은 12∼25층, 10개동 540가구 규모로 38, 49, 57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38평형은 2억8천만∼3억3천만원선이고 49평형은 3억5천만∼4억2천만원이다. ‘대우동부’는 15∼25층, 12개동 63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37평형은 3억∼3억4천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천시 상동 무지개사거리를 중심으로 역사가 생기는 무지개 사거리역 인근의 ‘라일락, 진달래마을’ 등도 수혜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해 쌍뜨르1차’는 2002년 5월 입주한 아파트로 13∼22층, 8개동 45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43평형이 4억∼4억4천만원선이며, ‘창보 밀레시티’는 15층, 5개동 330가구 규모로, 35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억∼3억4천500만원이다.

영상문화단지와 호수공원 사이에 생기는 인천 삼산역 부근 아파트단지도 ‘지하철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소사~ 원시간 복선전철 건설구간인 소사~ 복사~ 대야~ 신천~ 신현~ 시흥시청~ 연성~ 선부~ 화랑~ 원곡~ 원시 등 11개 역이 들어서는 곳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들도 새로운 역세권 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소사역 주변의 경우, 지난해 6월 입주한 소사본동 SK뷰 아파트단지(1천172가구 32평형 단일평형)를 비롯해 주공 소사택지지구 국민임대아파트와 범박동 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 기존의 삼익세라믹 1,2, 3차아파트단지 등도 역세권 아파트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사구지역은 부천시의 뉴타운 개발계획 발표와 맞물려 땅값이 상승 추세를 보임에 따라 토지 및 주택 투기지역을 동시에 지정돼 향후 전철 및 뉴타운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10.26 부천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와 맞물려 여야 유력후보들이 안산 원시역~ 소사역 구간을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장하거나 아예 오정구 성곡동까지 연장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원미1동에도 지하철역이 들어서야 한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원미구 구도심지역에 들어선 아파트단지 및 단독주택까지 ‘지하철역 수혜’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새 부천지역은 도래하는 ‘지하철 시대’를 앞두고 전철구간 주변지역 땅값이 들썩이는 곳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