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1월의 셋째주 토요일인 17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분도유치원 부근 공원 나무에 검정과 흰색이 턱시도를 입은 듯한 ‘박새’ 한마리가 앉아 나무껍질을 쪼아서 돋아나는 새순을 먹는데 열중하고 있다. 2015.1.17

◇Tip- 박새 참새목 박새과의 대표적인 텃새로, 몸길이는 약 14cm 정도의 작은 새다. 머리와 목은 푸른빛을 띤 검정색이고 뺨은 흰색이다.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으며, 등은 잿빛이다.

4∼7월에 나무 구멍, 처마 밑, 바위 틈, 돌담 틈, 나뭇가지에 마른 풀줄기·뿌리·이끼 등을 재료로 둥지를 틀고 6∼12개의 알을 낳는다. 특히 인공 새상자를 좋아해서 크기만 적당하면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른다.

특히 농작물과 산림에 해로운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새로,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풀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워 먹고,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생활을 하는데 쇠박새·진박새·오목눈이 등과 섞여 지낸다.

박새는 2006년 6월5일부터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90원권 우표 모델로도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