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벽해(桃田碧海)…, 복숭아 마을이 첨단 문화산업도시로….’

부천시가 시승격 30주년 시민의 날인 지난 1일 오후 3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계각층 인사 및 일반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동춘서커스단의 공연과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돌아보는 부천30’ 방영 등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내빈 소개와 국민의례, 시승격 30주년 행사추진위원장인 이형재 부천문화원장의 ‘시민주간(10월1~5일) 선포’, 1973년 10월1일생인 시민인 김경한씨(30· 소사구 송내2동)의 ‘시민헌장 낭독’, 중원중 박수빈군과 조가현양 등 학생대표 2명의 ‘평생학습도시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원혜영 시장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초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장호 영화감독(현 전주대 교수)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고, 제17회 부천시문화상 수상자 4명을 비롯 분야별 대표 40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원 시장은 시승격 30주년 기념사에서 “그 옛날 작은 도시가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선진문화도시로 성장한 것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오늘 ‘시민의 날’은 그동안 성과를 자축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21세기 문화도시, 부천’이라는 공동선의 목표를 향해 매진을 다짐하는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상문 행정지원국장이 대독한 축하메세지를 통해 시승격 3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은 시민의 날 노래를 모든 참석자들이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으며, 이어 기념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각계각층 인사들은 곧바로 빛의 대축제인 ‘부천 루미나리에’ 축제 개막장소인 상동신도시내 상동호수공원으로 이동,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화려한 조명예술축제의 시작으로 알리는 34만여개 전구로 장식된 조형물에 불을 환히 밝히는 점등식을 가졌다.

한편, 시는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및 체육 관련 다양한 행사를 마련,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각계각층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사람의 나이 30의 의미가 상징하는 이립(而立)의 의미를 새겨 자립(自立)을 통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기념행사의 슬로건으로 ‘Jump up, Bucheon(도약, 부천)’으로 선정했다.

시승격 30주년 기념 및 시민주간을 맞아 열리는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나무·꽃·물·빛·환경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테마행사로 빛의 대축제 ‘부천 루미나리에’(10월1~20일/상동호수공원)를 비롯, ▲원미·소사·오정구민체육대회(1~2일) ▲만화박물관 등 문화시설 무료 개장 및 야인시대 세트장과 동춘서커스단 공연 입장료 50% 할인(10월1~5일) ▲대형 유통업체 및 모범음식점 할인행사(10월1~5일) ▲부천문화투어(10월1~5일) ▲어린이한마당 문화체험 행사(10월4~6일) ▲나도30! 부천30!(10월1~5일·1973년 10월1일생 초청 문화탐방) ▲부천 공예품 전시(10월1~5일·시청 로비) ▲제1회 시장배 여성축구대회(10월4일·종합운동장) ▲부천사랑 벼룩시장 운영(10월4~6일) ▲돌아보는 부천30 사진전(10월1~30일) ▲시승격 30주년 기념우표 전시(10월6~9일·시청 로비) ▲복사골 노인문화제(10월11일·시청 잔디광장) ▲외국인근로자 문화행사(10월12일·시청 잔디광장) ▲복사골 청소년예술제(10월18~19일·시청 잔디광장)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아동극 공연(10월13~24일·시민회관 소강당) ▲제3회 초·중·고 종합체육대회(11월7,8일·종합운동장)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