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중동신도시 두산위브더스테이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인부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9시15분께 현장 협력업체인 동국건업 현장소장인 최모(52)씨가 지상 3층 바닥 슬라브 작업장에서 외벽 단열제 부착작업을 하고 있는 소속 근로자 2명에게 작업감독 및 지시를 하던 중 10m 아래 바닥으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최씨는 추락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한다.

노조측은 최씨가 추락한 외벽 작업발판에 안전 난간이나 안전대 부착 설비 등 추락방지 조치가 돼 있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더구나 밤 시간대 발생한 사고여서 공기에 쫓긴 나머지 야근 작업을 하다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아울러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망사고는 현장 책임자인 최씨가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 들어간데다 안전모, 안전벨트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추락한 것으로 보고, 안전설비는 아무런 문제 없다는 주장을 펴며 노동부와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산업안전과에서는 근로감독관과 사고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추락방지 조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재해발생지역에 대해 구두로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노동부는 또 사고 당시 현장조사를 한 경찰에서 목격자 등 관련 참고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면 관련법 위반 여부에 따라 위법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