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의장 황완성, 이하 부천노총)는 부천시와 함께 2015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아파트 경비 근로자 고용 지원을 위해 시민의 인식개선을 위한 고용 유지 캠페인, 고용 유지 우수아파트 대상 경비 근무시설 환경개선 지원, 경비근로자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운영, 아파트 관리주체 대상 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노총은 이와 관련, 5월부터 6월까지 아파트 경비 근무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의무관리 공동주택 167개 단지를 대상으로 고용 우수단지 선정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용 유지 캠페인을 통해 경비원 감원 등을 결정하는 입주민 찬반 투표 등에 소중한 관심과 참여를 보태고, 경비원의 휴게시간에 정당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경비 근로자에 대한 배려를 부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경비근로자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 입주민과의 대화 기술 증진 등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5월 프로그램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며, 10명 내외를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직 재직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식, 건강 검진,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신청 및 문의는 부천노총(☎032-653-0445)으로 하면 된다.

한편, 올해부터 감시단속직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됨에 따라 관리비 인상 부담 때문에 아파트 경비근로자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부천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가 지난 2월 실시한 ‘부천시 아파트 경비근로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부천시의 경우 현재 약 2천500명의 아파트 경비원이 재직 중이며, 부천시 아파트의 30% 이상의 단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력 조정 및 휴게시간 조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원 계획이 있는 경우 감원 인력은 평균적으로 3.73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아산시에서 실시한 ‘아파트 유·무인 경비의 경제성 비교분석’ 연구 결과, CCTV 등 무인경비시스템은 범인 검거 등 사후적 예방에는 효과가 있으나 사전적 예방에는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주민 생활 편익서비스와 사회적 편익에 대한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등 아파트 입주민의 실질적인 안전, 생활 편익서비스 및 사회적 편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유인경비체제가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인상분을 반영한 아파트 경비원의 월 급여는 155만원 수준(실수령액 기준)으로 전체의 95% 이상이 비정규직 고용형태이며, 초장기 근로에 24시간 교대근무, 고유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순찰업무 외에 부과되는 각종 잡무, 휴게시설 부족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노총(www.buno.orgㆍ바로 가기 클릭)은 “실제 최저임금 적용으로 세대당 늘어나는 관리비 부담은 2천원에서 많게는 1만원 수준으로, 커피 한 두잔 금액으로 입주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아파트 경비원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