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중 관공서 부업 대학생 모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 중 80명의 부업 대학생을 모집한 결과 973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서류전형을 통해 우선 선발하는 1순위(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와 2순위(국가유공자 자녀) 33명을 제외한 나머지 47명은 930명 중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여름방학 중에도 80명의 부업 대학생 모집에 1천579명이 지원해 1순위와 2순위 48명을 제외한 나머지 32명은 1천522명 중에서 선발, 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관공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복불복(福不福)이 된 셈이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선발되는 것이 “로또 당첨 만큼이나 어려운 것같다”는 말을 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마땅한 아르바이트 찾기가 어려운 대학생들이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선호해 대거 몰리는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