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3번 출구에 ‘걸으면서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설치·운영된다.

28일 부천시 철도운영과에 따르면 부천시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어제(27일) 오후 4시 시청 5층 만남실에서 김만수 부천시장과 이문성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과 ‘걸으면서 기부하는 건강계단’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3번 출구 계단에 청각적·시각적인 재미 요소를 더한 ‘건강계단’을 설치해 시민의 자발적인 걷기를 유도하고, 계단 이용자 1인당 10원씩 기부금으로 적립해 관내 어려운 이웃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건강계단’을 설치·운영하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시민의 건강계단 이용으로 적립된 기부금을 연간 1천500만원씩 3년간 4천500만원을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지원하게 된다. 건강계단 이용 누적 숫자는 자동으로 기부 카운터 전광판에 게시된다.

김만수 시장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자발적 나눔문화를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의미의 건강계단이 복지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부천시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과 기부문화 확산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걷기운동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사업에 우리 병원이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부천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의 건강 파수꾼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은 일일 승객수가 2만9천여명 부천 연장구간 다른 역에 비해 승객 수가 많고, 롯데백화점 중동점과 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많은 시민들이 ‘건강계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