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14일 오후 부천 첫 메르스 확진자(55번 확진자)인 이모(36·남) 씨의 모친인 박모(64) 씨가 메르스 확진(139번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의 메르스 확진 판정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4일 오전 어제(13일) 139번 확진자로 공식 발표했으며, 박씨는 5월27~29일 14번 확진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9번 확진자 박씨는 55번 확진자 이씨가 1차 양성판정을 받은 6월6일부터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격리돼 왔으며, 139번 확진자의 양성 판정 결과를 주소지인 서울시 구로구에 통보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139번 확진자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139번 확진자와 55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밝혔다.

일치하지 않는 이동경로는 6월5일 메디홀스의원(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옆 약국으로, 약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직접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동시간대 약국을 방문한 3명에 대해서는 자택격리를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