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재 부천시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없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본부장 김만수 시장)는 부천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20일 완치돼 퇴원함에 따라 25일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천의 첫 메르스 확진자(55번째)는 5월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인 아버지 간병을 다녀온 뒤 6월6일 1차 양성 판정에 이어 다음날인 6월7일 확진 판정받고 경기의료원 수원병원 격리 입원했다가 13일만에 완치 판정받고 6월20일 퇴원했다.

또 이동 경로상 접촉자 59명에 대한 검체 의뢰 결과, 58명이 ‘음성’으로 나타났고, 23일 오후 중동지역인 요르단을 다녀온 시민 1명이 보건소를 방문해 발열이 있어 수원병원에 격리한 상태에서 객담 검사 결과 1차와 2차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현재 3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천시에서 관리하는 자가 격리자는 전날(24일) 보다 3명이 줄어든 8명이고,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격리 해제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59명이다.

시는 부천시민들이 발열 측정을 할 수 있도록 관내 전철역과 대형마트 등 20곳에서 발열측정기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전철역·체육센터·소풍터미널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대형 마트·백화점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7시·주말 오전 11시~오후 5시이다.

25일(오늘)에는 부천역·송내역·소풍터미널, 2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역·중동역·춘의역, 27일에는 홈플러스 중동점·까치울역·부천시청역, 28일에는 상동역·신중동역·세이브존 상동점, 29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역곡역·소사역, 30일에는 소사국민체육센터·춘의역·까치울역에서 발열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2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 메르스 종합상황 대시민 보고’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메르스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면서 “이번 메르스 대응을 반면교사로 삼아 유사한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현장 위주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백서’ 발행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보건소 기능 보강에 힘써 의사 결원시 부천시 의사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당번의사 확보, 군의관 차출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시립요양병원의 비상시 야전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수행토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스가 병원 응급실에서 단체 면회를 통해 확산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해 응급실 방문객이 별도의 장소에서 면회가 가능하도록 병원에 면회소 설치를 권장하고, 가칭‘감염병 예방 문화를 위한 실천조례’제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면서 “예기치 않게 발생한 감염병으로 불편한 생활을 잘 참아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메르스가 종식될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메르스 종합상황 대시민 보고 관련 기자회견 관련 기사 클릭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유치원·지하철·관공서·학교·취약계층 등에 손 소독제(500㎖) 1만3천492개, 동주민센터·도서관에 손소독기 리필용 소독액(10ℓ) 20병을 각각 배부했고, 의료기관과 약국에 N95 마스크 1만6천124개, 관공서 등에 면마스크 1천513개, 동주민센터·취약계층·경로당 등에 1회용 마스크 7만8천650개를 각각 배부했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032)625-4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