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지부(의장 김준영, 이하 부천노총)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천지역 후보자들 가운데 ‘친(親)노동자 후보’로 6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천노총은 6명의 ‘친(親)노동자 후보’는 19일 임시 대표자 회의를 통해 선정됐으며, 노동자의 정치 참여 극대화 및 정치 세력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치방침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노총이 선정한 ‘친(親)노동자 후보’는 경기도의원 부천시 8개 선거구에 출마한 21명의 후보 가운데 제8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는 ▲이재영(49) 후보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제3대와 4대 부천시의원을 지낸 이재영 후보는 삼성그라비아 노조위원장과 부천노총 기획실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을 지냈다.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59명의 후보 가운데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강동구(38) 현 시의원,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에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주수종(49) 현 시의원,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 민주당으로 출마한 ▲윤병국(47) 현 시의원, 자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에 민주당으로 출마한 ▲김관수(57) 현 시의원,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에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한 ▲이은주(43) 전 부천 새시대 여성회 회장이 각각 ‘친(親)노동자 후보’가 선정됐다.

강동구 후보는 풍정노조 사무국장과 부천노총 기획실장ㆍ장학재단 기금 확충ㆍ부천노사정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주수종 후보는 삼신교통 노조위원장ㆍ부천노총 사무처장ㆍ부천노총 부의장 등으로 활동했고, 윤병국 후보는 노동운동 현장 및 부천YMCA 활동ㆍ공무원 및 택시 노조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또 김관수 후보는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친노동자 후보로 선정됐고 청소노동자 지원 활동ㆍ장학재단 기금 확충ㆍ부천근로자장학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이은주 후보는 공무원노조 사무차장ㆍ여성노동자 보호 활동ㆍ새시대 여성회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부천노총은 이들 ‘친(親)노동자 후보’는 회원 조합의 추천으로 그동안 노동자 및 서민의 권익 향상 기여도와 함께 공약의 친노동자 성향 여부를 중심으로 심사해 최종 선정됐다.

부천노총은 이들 ‘친(親)노동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지 및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노총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임시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부천시장 친노동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