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의장 황완성, 이하 부천노총)는 11일 오후 5시 원미구 계남로 336(중2동)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소회의실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 대응을 위한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원미갑)ㆍ설훈(원미을)ㆍ김상희(소사구)ㆍ원혜영(오정구) 국회의원과 부천노총 회원 조합 대표자 25명이 참석했다.

부천노총 11월 정기대표자회의를 마친 뒤 열린 정책간담회는 최근 노동시장 구조개혁 관련한 지난 9월15일 ‘노사정 대타협’과 9월16일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시장 선진화 5대 노동입법 발의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기본 입장을 듣고, 부천노총 회원조합 대표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완성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9ㆍ15 노사정 대타협’ 이후 노동자에게 불리한 법안이 입법 발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지역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입법 과정에 최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현 노동정세와 내년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부천노총이 전한 발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훈 의원= “한국 경제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고민과 방법은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와 제3자인 OECD 사무국에서도 한국경제 불황의 원인이 가계소득 저하에 있다고 보고 가계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총리는 한국 경제를 보는 시야를 바꾸어야 한다.”

▲김경협 의원= “노동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임금 삭감과 비정규직 확대는 절대 경제살리는데 도움이 안된다. 소득 주도 경제성장으로 가계가처분 소득을 높여야 경제가 살아난다.”

▲원혜영 의원= “IMF 이후 사회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많이 부족한 점 알고 있다. 노동 개혁과 재벌 개혁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상희 의원= “민생이 가장 절실한 현안이다. 열심히 노력해 이 사회의 진로를 잘 만들어 나가겠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천노총 대표자들은 노동 개혁과 동시에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부천지역 노동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질의 응답을 가지면서 “노동자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더욱 절실해야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의정활동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부천노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