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후반기 부천시의 마지막 인사인 3월 정기인사가 이말 달께 단행될 전망이지만, 승진 인사요인은 극소수에 불과해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총액인건비제 실시에 따른 조직개편 이후 시본청·원미구·소사구·오정구의 업무 비중도 등을 고려한 직원들의 선호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의미있는 ‘전보 인사’가 단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의 이번 3월 정기인사는 4급 국장급 인사요인이 없을 경우 국·과장 승진 인사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여서, 부천시 공직사회에서는 지난달 10일 후배 공직자들에게 인사숨통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임한 47년생 류재명 전 경제문화국장에 이어 47년생 최고참 공직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47년생 최고참 공직자는 성광식 시의회 사무국장과 고강본동 김병수 동장 등 2명으로, 승진인사 요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용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총액인건비제 실시에 따른 조직개편에 따라 단행된 9.13 인사에서 동장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탁된 성광식 의회사무국장은 용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병수 고강본동장 역시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여 47년생 공직자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47년생 공직자의 동반 퇴진은 국·과장 1자리씩의 승진인사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더이상의 승진인사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3월 정기인사에서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48년생 이현주 수도환경국장은 현재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수도시설과장 시절 수도관 공사 관련 진정이 접수돼 강도높은 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어서 감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사실상 용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홍 시장의 ‘선택의 문제’라는 점에서 유동적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제125회 부천시의회 임시회(13~17일)가 끝난 이후 단행될 부천시 3월 정기인사는 국·과장 1자리씩의 승진 인사에 누가 발탁될 것인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급 팀장의 승진인사 요인은 5~6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적으로 승진인사 요인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어서, 홍건표 시장의 민선 3기 후반기의 마지막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3월 정기인사는 조직 추스르기를 위한 의미있는 ‘전보 인사’가 단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홍 시장 주변에는 참모가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터여서 2~3자리 정도선에서 ‘전보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부천시 전체적으로 볼때 20개동을 관할하는 원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사구(10개 동)와 오정구(7개 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크고 직원들의 업무 처리량이 많은 데 비해, 원미구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는 오히려 낮은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전보 인사’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민선 4기 전반기 출범때 적극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