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0대 총선 여성예비후보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박영선 비대위원,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 서영교 전국여성위원장을 비롯해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구) 등 여성 지역구 신청자와 비례 신청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1세기의 도전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서 종전에 남성만이 의지했던 직종에 여성들이 도전을 던지는 것으로, 이러한 도전들이 여성들이 진출한 사회 곳곳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일하게 여성 진출이 활발하지 못한 것이 정치권이다. 정치권에서 여성을 많이 모시기 위해서 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고 지역구에도 여성들이 출마하면 가산점을 줘서 공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성들이 정치권에 진출이 부진한 이유는, 아마 여성 여러분이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제도적으로 선거법이나 정당에서 여성들에게 상당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여성 당사자들이 그것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인의 조건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열정이다. 열정이 없으면 정치를 처음부터 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면 정치인으로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당도 앞으로 계속해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키우고 있다. 예를 들어서, 비례대표를 선정하는데 있어 여성 60%, 남성 40%로 만들어 놓은 것을 알고 저는 깜짝 놀랐다”며 “이 정당이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 여성을 우대하는가 생각했는데 능력이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해서 예비등록을 마치신 여러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영향을 미쳐서 앞으로 보다 많은 유능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면 여성의 위치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번 선거를 맞이해서 지역에 진출을 해서 가급적 많이 되기 바란다. 당을 보면 옥신각신 많이 싸우는 것을 아실 것이다. 그래서 제가 갑자기 당을 수습하는 임무를 담당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여성이 의석을 많이 차지하면 그러한 것들도 탈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총선을 맞이해서 여러분들이 승리하길 간절히 바라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들 한마음으로 20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며 “여성들이 정치를 바꾸고, 남녀가 평등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