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추진위원회는 추모공원 조성의 시민 공감대 형성과 향후 중앙부처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 심의 등에 대비한 시민의 의지표명을 위해 전개한 추모공원 찬성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총 30만2천817명이 서명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부천시 전체인구(85만5천359명) 중 35.4%가 찬성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원미구가 13만5천235명으로 원미구 전체인구(44만3천365명)의 30.5%, 소사구가 7만1천583명으로 소사구 전체인구(22만4천246명)의 31.9%, 오정구가 7만5천570명으로 오정구 전체인구(18만7천748명)의 40.3%를 각각 차지했으며, 부천시청에서 3천545명, 사회단체 등에서 1만6천884명이 찬성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 1월11일 경기도에 낸 청원서에서 17만2천명의 반대 서명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부천시민은 6천500명, 서울 구로구민 등은 16만5천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진위는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필요한 시설로, (반대서명을 받아 제출해) 반대의 소리만 크고 찬성 의견은 없는 것처럼 비춰질 경우 경기도나 건설교통부의 심의과정에서 공공성에 훼손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찬성 서명을 받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경기도 등 중앙부서에 찬성 서명서 제출시 “부천 추모공원은 시민의 복지시설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몇가지 내용을 명시키로 했다.

우선 △매년 여의도 면적에 해당되는 땅이 묘지로 잠식돼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점 △전국 화장율리 97년 23.7%에서 2003년 46.3%로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59.6%로 전국 평균 화장률을 월등히 상회하고 있는 현실 △지난해 7월 감사원에서도 서울과 경기도는 화장장 부족문제가 대두돼 화장장 부족의 심각성을 지적한 점 △부천시의 경우 2004년 화장률이 72.23%로 급증해 다른 지역보다 시급하고 심각한 실정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기로 했다.

또 △화장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기피시설이라는 이유로 자기 집 인근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NIMBY) 현상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 △화장률은 급증하는 반면, 시설은 증가되지 않아 수도권 4곳(벽제, 부평, 수원, 성남) 화장장은 3~6배의 높은 사용료(해당지역 주민 5만~9만원, 타지역 주민 30만원)를 받고, 타지역 주민은 후순위 접수로 죽어서도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한 점 △공설봉안당이 있는 지역주민은 10만~30만원으로 봉안이 가능한 반면, 타지역 주민은 200만~1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며 시설 봉안시설을 이용하는 점 등 장례 불편을 지적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선 추모공원을 조속히 건설해 후손들이 장례로 인해 고통받지 않는 자립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반대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안타까운 현실에서 천성 서명운동을 전개해 서명서를 제출한다”는 취지를 밝히기로 했다.

추진위는 찬성 서명서를 제출하면서 “추모공원은 더이상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86만 부천시민의 숙원사업이며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사항”임을 전제하고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그린벨트(G/B)관리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