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추모공원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곤재)는 31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 추무공원 조성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은 미래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추모공원의 조속한 조성을 거듭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천시는 전국의 80만 이상 인구를 가진 도시 중 추모공원 없는 유일한 도시로, 2004년 화장률이 72.2%로 급증하고 있어 화장장 부족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벽제, 부평, 수원, 성남 등 수도권 4개 화장장에서는 타 지역 주민은 높은 사용료와 후순위 접수로 부천시민은 죽어서도 줄을 서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화장장 시설이 전무한 부천시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추진위는 “공설 봉안당도 없어 10만~30만원이면 봉안이 가능한데도 부천시민은 200만~1천만원까지 많은 비용을 부담하며 사설 봉안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화장장 및 봉안당 비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먼거리로 성묘를 갈 필요가 없는 등 부천시민이 현재 부담하는 사회, 경제적 비용이 크게 감소돼 장례를 치르는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측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것에 대해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필요한 시설인데도 반대의 소리만 크고 지지층의 찬성의견은 없는 것처럼 비춰진다면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과정에서 공정성에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월과 2월 추무공원 조성 서명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30만2천817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부천시민 대부분이 추모공원을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진위는 “대다수 시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추모공원 사업을 막으려는 어떤 행위도 단호히 배척하고 반드시 추진할 것을 (시에) 요구한다”면서 “현재의 시장을 비롯한 그 누구도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려서는 안되며 다시한번 강력히 추모공원 조성을 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추모공원은 더이상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86만 부천시민의 숙원사업이고, 후손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부천시민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 서울시, 건설교통부에서는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이행할 것”을 요청하고 “장사문제로 인해 더이상 서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루빨리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천추모공원 조성 추진위는 지난 20일 개발제한구역이 2개 이상 시·군에 걸쳐 있는 경우 협의를 통해 광역적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토록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수립 지침이 변경된 것과 관련,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겠지만, 2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필수적인 시설임을 익히 알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는 서로 최선의 협의를 통해 반드시 추모공원이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