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권명희)는 부천추모공원조성추진위가 29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추모공원 건립 촉구 기자회견을 하던 비슷한 시간에 보도자료를 내고 “홍건표 시장이 추진위를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입지를 선정, 발표한 이후 추진위의 당위성을 상실했다”면서 “추진위원 중 3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탈퇴하고 부지 선정 철회설명을 내고 추진위의 들러리화 한 것에 대해 항의해 추진위의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반투위는 “(추진위는) 올초부터 5.31 지방선거에 대비해 홍 시장의 지원단체로 전락했다”면서 찬성 서명운동에 대해서도 “공무원 및 각 단체, 협의회 등을 동원해 서명을 할당주고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공유서명”이라고 꼬집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엄정한 (부천시장 후보 공천) 심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반투위 임원진 8명은 지난 17일 인천지방법원 제1행정부에 홍건표 부천시장을 상대로 ‘도시계획시설결정(화장장) 최소’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반투위)측 소송 대리인은 남궁평(42·여) 변호사가 맡았다.

남궁평 변호사는 지난 6일 국회 의회관 대회의실에서 임해규 국회의원(부천 원미갑) 주최로 열린 ‘장사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광역화장장 시설 건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의견 청취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인센티브와 건립 장소에 대한 거리 제한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남궁평 변호사는 1983년 서울여상을 졸업한 후 주택은행에 취업해 10년간 평범한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 1992년 25살에 성균관대 법대에 입학,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2002년 11월 인천지방법원 인근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가정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현재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