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4.13 총선(20대 총선) 과정에서 탈당했던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복당을 신청한 유승민(4선ㆍ대구 동구을)ㆍ윤상현(3선ㆍ인천 남구을)ㆍ강길부(4선ㆍ울산 울주)ㆍ안상수(3선ㆍ인천 중구ㆍ동구ㆍ강화ㆍ옹진) 의원 등 4명은 즉시 복당이 승인됨에 따라 새누리당은 122석에서 126석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 지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아직 복당 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호영(4선ㆍ대구 수성을)ㆍ장제원(재선ㆍ부산 사상)ㆍ이철규(초선ㆍ강원 동해 삼척) 의원도 복당 원서를 내면 즉시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들 의원 3명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쯤 복당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이날 일괄 복당과 선별 복당, 전당대회 뒤로 연기 등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11명의 위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고, 과반이 일괄 복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복당 문제의 해결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의 이번 탈당 의원 7명에 대해 일괄 복당을 전격 결정한 것에 대해 당내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