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천642억원 규모(일반회계 4천735억원, 특별회계 2천90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 오는 28일 열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 당초 예산 6천188억원 보다는 23%(1천453억원)가 증가한 반면 올 최종예산(2차 추경예산)보다는 1.2%(9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23만3천원이다.

회계별 예산편성을 보면 일반회계는 올 당초예산보다 9%(378억억원), 특별회계는 59%(1천75억원) 증가했다.
공기업 특별회계의 경우는 올 당초예산보다 3%(35억원)이 감소한 반면, 기타 특별회계는 164%(1천110억원)이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 예산은 4천735억4천400만원으로 지방세가 올 당초예산 대비 21.2%(334억8천200만원)가 늘어났으며, 국고보조금 또한 15.7%(64억4천600만원)가 증가했다.

특히 기타특별회계의 경우 중동상업용지 매각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발판 마련을 위해 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로 1천78억원을 편성한데 힘입어 164%(1천110억7천만원)가 증가한 반면, 공기업특별회계는 상수도 특별회계는 7% 증가했으나 하수도 특별회계의 양여금 미내시 및 감소로 인하여 9%(66억2천800만원)가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재정규율제도의 정착으로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영 도모와 경상예산은 법종 소요경비의 증가 등 불요불급한 경비를 제외하고는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했다”며 “재정운영의 투명성․형평성을 확보하여 재정의 건전화 도모와 이월예산 및 불용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연도내 집행 가능액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천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순수 예산 규모가 300억원 가량 늘었으나 양여금 감소 등으로 하수도 공기업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지하철 특별회계로 1천78억원을 편성해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 달라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루 1만원인 공무원 숙직수당이 조례 개정을 통해 자율로 결정되며(조례 개정전까지는 현행 유지), 사회단체보조금에 Ceilling제(한도액)가 적용돼 6억6천700만원(시 4억7천만원, 원미구 1억500만원, 소사구 5천100만원, 오정구 4천100만원)을 초과해 지급할 수 없게 된다.

또 통·반장 활동보상금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회의수당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으로 인상되고, 공무원 급양비가 1인당 월 3만원에서 4만원(동사무소는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수용비는 5만원, 구청 및 동사무소는 4만원), 공무원 여비도 1인당 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주민편익사업비의 기준이 시는 5억원, 원미구 8억7천만원, 소사구 5억원원, 오정구 4억4천만원으로 각각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