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혹독한 복귀전을 치뤘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4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허용하고 팀이 0-6으로 뒤진 5회에 마운드을 내려왔다.

특히 8개 안타 중에 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 등 장타를 5개나 허용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장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 멜빈 업튼에게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던전 공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 홈런을 허용했다.

2회초에는 상대 투수인 드류 포머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3회초는 삼자 범퇴로 무실점을 넘겼지만 4회초에는 첫 타자를 수비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하고 무서ㅏ 2루에서 하위 타선인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5회초 첫 타자 멜빈 업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마이어스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 처리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으나 3번 타자 캠프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4번 타자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4점째를 허용했으며, 5번 타자 데렉 노리스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6번 타자 알렉스 딕커슨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준 뒤 구원 투수 케이시 피엔과 교체됐다.

한편, 류현진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으로 지난해 5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했으며, 가장 최근 메이저리그 등판 경기는 2014년 10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었고, 정규시즌의 경우는 2014년 9월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