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선 5기 김만수 부천시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는 민선 4기의 인사문제를 해소하고 민선 5기 시장체제의 인사작업을 고려해 매우 절제된 선에서 이루어졌다.

부천시는 2일 오전 11시 민선 5기 김만수 부천시장 출범에 따른 국장급(4급 서기관) 전보 및 승진인사 및 과장급(5급 사무관) 전보 인사에 따른 인사위원회(위원장 김희겸 부시장)를 열고 ▲원미구청장에 이해양 총무국장 ▲오정구청장에 박명호 재정경제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앞서 이상훈 원미구청장(52년생)은 6월30일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고, 장용운 오정구청장(52년생)은 7월1일자로 직위 해제됐다.

또 ▲총무국장에는 박상설 맑은물청소사업국장 ▲맑은물청소사업국장엔 강성모 의회사무국장 ▲의회사무국장엔 윤순중 복지문화국장 ▲복지문화국장에는 한상능 비서실장(승진) ▲재정경제국장 직무대리엔 조재형 과장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민선 4기 6년간 홍건표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상능 비서실장의 국장 승진 발탁은 민선 4기와 민선 5기의 고리를 떼어내고 비서실장 자리가 갖는 특수성을 고려한 측면과 더불어 민선 4기때 어차피 했어야 할 인사 포인트인데다, 김만수 시장과도 소통이 가능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김영국 공보실장(55년생)의 총무과장 발탁 역시 늦은 감은 있으나 민선 2, 3기 원혜영 시장 재임당시 비서실장을 3년간 역임(2000년 12월~2003년 12월)하면서도 격무부서에 머무른 점은 민선시대 비서실장을 정무직이 아닌 행정직이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 12월말이 정년인 조재형 과장의 국장 직무대리 발탁은 ‘보직 부여’ 소청 심사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민선 4기 인사의 흠결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고민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보다 큰 틀에서는 52년생과 53년생의 국장급 인사들에 대한 향후 거취 등을 고려해 민선 5기 후반기에는 인사의 폭을 좀더 넓히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장급 전보인사는 ▲총무과장(김영국) ▲비서실장(이진선) ▲공보실장(박한권) ▲자치행정과장(김용수) ▲기획예산과장(윤인상) ▲주민생활지원과장(남상수) ▲시립도서관장(김정숙) ▲의회사무국(강덕모) 등 김만수 시장 체제 출범에 따른 필수 요원 8명의 전보인사만 이뤄졌다.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승진 및 전보인사는 조직진단 및 개편 등을 검토해 오는 9월 인사에서 김만수 시장 체제의 온전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만수 시장이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일단 안정적으로 한 뒤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조직내부를 들여다 보고 민선 5기를 이끌 인사작업을 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부천시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에 김희경 부시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 5명과 국장 3명(총무ㆍ복지문화ㆍ건설교통국장)으로 구성돼 있다.

민선 5기 김만수 부천시장 출범 후 첫 인사인 7.2 부천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국장급ㆍ4급 서기관 △원미구청장 이해양(53년생) △박명호 오정구청장(53년생) △박상설 총무국장(53년생) △강성모 맑은물청소사업소장(55년생) △윤순중 의회사무국장(53년생) △한상능 복지문화국장(승진ㆍ56년생) △조재형 재정경제국장(직무대리ㆍ51년생).

◆과장급ㆍ5급 사무관 △비서실장 이진선 △공보실장 박한권 △총무과장 김영국 △자치행정과장 김용수 △기획예산과장 윤인상 △주민생활지원과장 남상수 △시립도서관장 김정숙 △의회사무국 강덕면.

*강덕면 과장의 경우 부천터미널(소풍) 교통영향평가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 지난 3월30일자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인수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부천터미널(소풍) 관련 책임문제가 간부공무원으로서 책임감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보직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7급 주사보> △총무국 조한규 △의회사무국 박용배.
<9급 서기보> △총무국 현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