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펠러 스코어(3-2)로 꺾고 32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7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에서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선제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에 힘입어 2골을 넣으며 따라붙은 우루과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1970년대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축구를 바탕으로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으며 축구 강국으로 꼽혀왔지만 2회 준우승(1974년, 1978년)에 그치며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가운데,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F조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올라 슬로바키아(16강전)와 영원한 우승후보로 세계 최강인 브라질(8강전)을 꺾고 12년 만에 4강에 올랐고,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다.

네덜란드는 스페인-독일 4강전(8일 오전 3시30분) 승자와 오는 1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특히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남미의 강호(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모두 탈락하고 유럽 국가팀간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 네덜란드 vs 우루과이 <7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경기종료 오전 5시23분>

네덜란드 3-2 우루과이(전반 1-1, 후반 2-1)

△전반전 득점= 전반 18분 네덜란드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 전반 41분 우루과이 디에고 포를란.
△후반전 득점= 후반 25분 네덜란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후반 28분 아르연 로번, 후반 47분 우루과이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