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지역신문의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이하 한지협) 제13대 회장에 목포투데이 정태영(45ㆍ사진) 사장이 선출됐다.

한지협은 어제(23일) 오후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할 일 많은 한지협, 일 잘 하는 정태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신문 관련 악법 개정과 소속 회원사 등의 발전 방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정태영 후보를 79.4%의 압도적인 지지로 새 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회장 선출 선거는 충청세종신문 발행인 이평선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단일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임시총회에는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인 대표 및 발행인, 편집인들 가운데 1사 1표 선출 방식으로 진행돼 표결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찬성 54개사, 반대 13개사, 기권 1개사로 나타났으며, 임시총회 성원은 위임 32개사를 포함해 총 102개 신문사가 참여했다.

한지협은 이에 앞서 상임이사회에서 새 회장 선출을 놓고 정태영 후보와 외부인사 영입안에 대한 논의를 벌여 9대 7로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임시총회에서 정태영 후보를 새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회장 선출은 한지협 역대 사상 가장 험난했던 선거 과정을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직선제 회장 선출 이후 역대 최고 지지율로 호남 출신 지역신문사에서 첫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태영 회장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회산사를 상대로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성, 내실 있는 정책, 선거기간 중 전국 곳곳의 지역신문사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발로 뛰며 지지를 호소해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냈다.

정태영 회장은 ▲이경이향이사 출입제(이틀은 서울, 이틀은 지방, 이틀은 회사 일을 하겠다는 노력 표명) ▲권역별 회원사 편집 지원 ▲풀뿌리 희망장학금 조성 ▲회원사 법률지원단 발족 ▲상조회 운영 ▲지역신문 관련 악법 개정 ▲공동광고 개척 등 수익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태영 회장은 광주일고, 전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행정학 석사, 대불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으며, 목포대에서 문화관광협동과정 박사를 마치는 등 실무형 학구파다.

저서로는 ‘사이버 스페이스 문화읽기’(나남, 1997), ‘일선기자들의 101가지 매스컴 이야기’(에디터, 1999), ‘언론기업 생로병사의 비밀’(뉴스투데이, 2005), ‘목포팔경과 목포문화의 수수께끼’(뉴스투데이, 2006), ‘김영자 소설같은 그림인생’(뉴스투데이, 2007), ‘목포의 미학 미술로 읽기’(뉴스투데이, 2008), ‘박화성과 이난영 그들의 삶과 이즘’(뉴스투데이, 2009) 등이 있으며 ‘지역신문사의 사업다각화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대불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지난 1991년 발족된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유수의 지역신문 1개사 또는 2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해 그동안 12대에 걸쳐 9명의 회장을 배출했다.

한지협 회원사 중 경기도 회원사는 다음과 같다.

가평타임즈, 경춘신문, 고양신문, 과천21신문, 과천문화신문, 과천시대신문, 과천신문, 광명연합신문, 광주신문, 군포신문, 김포미래신문, 김포신문, 남양주신문, 더부천, 도시신문, 동두천신문, 민안신문, 부천신문, 부천자치신문, 수원신문, 시흥자치신문, 안산신문, 안성신문, 안양광역신문, 안양시민신문, 여주신문, 연천신문, 연천저널, 용인시민신문, 용인신문, 의정부신문, 이천설봉신문, 이천신문, 자치안성신문, 파주타임스, 평택문화신문, 평택시민신문, 포천신문, 하광신문, 하남신문, 한북신문, 화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