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6시46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포도마을 52×동 10층에서 3살짜리 김모 군이 베란다에서 아파트 아래로 추락했으나 가벼운 찰과장만 입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부천소방서 상동119안전센터 소방관에 따르면 “김 군은 발견 당시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울고 있었으며, 김군이 추락한 장소에는 어른 키보다 조금 큰 나무와 허리 정도 오는 나무가 있었는데, 추락하면서 이들 나무에 의해 충격이 완화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소방관에 따르면 “어른 허리 정도 오는 나무는 당시 충격으로 부러져 있었지만 김 군은 별다는 외상은 없고 온몸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고, 머리에 약간 부어오른 흔적만 있어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단한 응급조치를 취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은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김 군은 할머니가 돌보는 사이 잠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베란다로 나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