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의 여왕’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알프스 산맥의 징크스를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YTN 등 주요 언론이 긴급 뉴스로 전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5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모건 프레셀(미국), 최나연(23ㆍSK텔레콤) 등을 1타차로 따돌렸다.

신지애는 프레셀과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17번홀(파3)까지 동타를 이뤘지만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선수가 됐으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거금 48만7천500달러의 상금을 받아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프레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해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로 좁혔으나, 프레셀은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만들었지만, 신지애도 버디를 기록해 2타자 추격을 했고, 프레셀이 10번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치는 틈을 타 1타차로 좁힌 뒤 13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동타를 만들며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