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자들은 승진 인사를 할 경우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업무 능력’(2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연공서열(12%) ▲업무 및 연공서열 병행(11%) 순으로 반영하길 희망했다.

부천시가 지난달 12일부터 닷새동안 내부 인터넷망인 ‘슬기샘’을 이용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민선 5기 김만수 시장체제 출범에 따른 개혁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소통’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과 인사, 직원복지 분야에 대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무기명 방식으로 자유롭게 참여토록 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천97명이 참여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직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인사분야에서는 ▲6급이상 근속승진과 무보직 6급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도시미관과 폐지 ▲동 주민센터 정원 증원 ▲주요 단속부서의 구청 이관 등의 의견이 많았고, 후생복지 분야에서는 ▲맞춤형 복지비와 복지시설 확충 등을 했다.

시 총무과는 “온라인을 통해 주관식 답변을 주로 요구했는데도 기존의 객관식 설문조사시 800여명이 참여한 것에 비해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민선5기 출범에 따른 조직운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8, 9급 젊은 직원들 보다는 6, 7급 이상의 직원들의 참여가 높았고, 행정직에 비해 기술직이 상대적으로 조직운영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조직개편안 마련에 따른 직원 의견 수렴 과정으로 반영됐으며, 향후 9월 정기인사에도 이같은 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하는 한편, 직원 후생복지 분야는 항목별 예산 반영안을 분석한 후 2011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