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8일 부천문화재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던 부천소사경찰서(당시 부천남부경찰서)가 문화재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클릭

부천소사경찰서는 수사 당시 부천문화재단은 전체 직원 165명 중 46명이 전 시장과 시의원 등 유력 인사 친인척들이었으나, 직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 종결했다. 정광조 수사과장은 “의심이 갈 만한 인물의 계좌를 수색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으나, 의혹이 다시 불거진 만큼 당시 확보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즉시 수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한편 성남 분당경찰서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혜 의혹사건 이후 처음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채용된 직원이 자격을 갖췄는지,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사에 나선 가운데, 다른 지역의 경찰들도 이번 특채 파문을 예의주시하며 제보나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