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24일 오후 7시 현재까지 도내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부천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4천243세대 8천386명으로, 부천이 1천720세대로 가장 많고, 광명 1천160세대, 광주 281세대, 구리 227세대, 하남 175세대, 용인 129세대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재민은 283세대 590명으로, 이 가운데 259세대 552명이 귀가했고, 수용시설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은 24세대 38명이다.

공장 침수는 251곳으로, 부천이 162곳으로 가장 많고, 광주 44곳, 광명 29곳, 구리 8곳, 김포 3곳, 시흥과 하남 각 2곳, 군포 1곳 등으로 집계됐다.

농ㆍ축산물 피해 현황은 수도작(벼)는 105ha가 침수돼 부천이 100ha, 양평 5ha가 침수됐으며, 농작물 침수는 34.5ha로 용인 20.1ha, 부천 10ha, 구리 2ha, 광명 1.7ha, 김포 0.7ha가 각각 침수됐다.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은 24일 오후 7시 현재 2천445세대에 24억4천200만원이 지급돼 57.6%의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재난지원금이 미지급된 곳은 9개 시군으로 부천이 12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이고, 광명이 3억5천800만원으로 그 다음으로 많다.

도는 수해피해 복구비로 30억원을 도 시책보전금으로 교부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20억원을 부천시에, 10억원을 광명시에 배분했다.

구호물품 지급 현황은 시ㆍ군에서 재가구호 70세트, 응급구호 2천558세트, 일시구호 16세트 등 총 2천644세트를 지급했고, 대한적십자사에서 재가구호 3세트, 응급구호 684세트를 각각 지급했다. 이들 구호물품 중 부천지역에는 재가구호 42세트, 응급구호 171세트, 일시구호 15세트 등 228세트가 지급됐다.

참고로 재가구호세트(1세대 4명기준)는 쌀ㆍ가스렌지ㆍ코펠ㆍ수저ㆍ비누ㆍ주방세제ㆍ고무장갑 등이고, 응급구호세트(1세대 2명기준)는 생수ㆍ부식ㆍ이불ㆍ담요ㆍ칫솔ㆍ치약ㆍ비누ㆍ수건ㆍ베개 등이며, 일시구호세트(1명 기준)는 생수ㆍ보온덮개ㆍ치약ㆍ칫솔ㆍ비누ㆍ수건 등이다.

수해복구 작업 지원 활동을 위해 군부대 병력 1천여명, 소방본부에서 770여명과 장비 70여대를 지원에서 16개 시군 40곳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가장 큰 수해를 입은 쌍용3차 부천테크노파크단지 지하 침수공장에 흡착포 84박스를 지원했다.

소방재난본부가 40곳에서 인력 777명과 장비 73대를 동원해 구조구급 활동을 펼쳐 31곳에서 완료한 가운데 오정구 내동 생활용품 도매단지에는 인력 252명(의용소방대 50명 포함)과 펌프 등 장비 15대를 동원해 침수지역 정리에 나서고 있으며, 내동 공장과 송내동 공장에는 4명의 소방인력과 펌프 2대를 지원해 130톤 분량의 배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춘의동 도로의 토사 제거 및 세척 작업과 괴안동 소재 침수 병원의 배수작업은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