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9.21 국지성 집중호우(241.5mm)로 주택과 공장,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수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비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인들에 대한 고통 분담 및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10월1일 시승격 37주년을 맞아 ‘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민 화합차원에서 원미구ㆍ소사구ㆍ오정구 등 3개 구청별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구민체육대회 등 6개의 축제와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공무원 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또 10월1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계획했던 인기가수 초청 7080콘서트 등 축하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기념식만 시청 대강당에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행사로 취소에 따른 2억원의 예산과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수해대책 기금을 마련해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 가운데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족을 우선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 총무과는 “어려운 때일수록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축제가 아닌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인만큼 시는 전 행정력을 모아 수해 복구작업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032)625-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