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공사가 중단됐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2-20번지 일원 2만9천700㎡에 195대의 시내버스 차고지 및 주차장 시설이 들어서는 공영차고지 공사가 재개됐다.

고강동 공영차고지는 토지보상 120억원을 포함해 총 공사비 183억5천400만원(국비 30억7천800만원, 도비 4억8천600만원, 시비 147억9천만원)을 들여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교통 체증 및 환경 공해 유발 등을 이유로 비대위를 구성해 공사 반대 민원을 제기한데다, 김관수 의장도 6.2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민원인 점을 반영해 ‘고강동 버스 공영차고지 절대 반대’ 공약을 제시했고<사진>, 6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강력한 문제를 제기해 공정률 39%가 진행된 상태에서 지난 8월5일 공사가 중단됐었다.

하지만 국ㆍ도비가 투입된데다, 부천지역 시내버스업체들의 차고지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공사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결국 김관수 의장도 자신의 공약 관철에서 한발 물러서 지난 15일 차고지 공사반대 주민대표와 면담을 갖는 등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서 지난 19일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토지 보상비를 제외한 순 공사비는 37억3천800만원(공사비 33억3천900만원, 감리비 3억9천900만원)으로 원청업체는 수성산업㈜이고, 경일건설㈜이 하도급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