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궁(國弓)이 전국 무대에서 우승 과녁을 쏘아 올렸다.

부천시 궁도협회 선수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특설 국궁경기장에서 대한궁도협회와 MBC문화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열린 ‘G20 성공기원 MBC 특별기획 대한민국 국궁페스티벌’에서 잇딴 승전보를 쏘아 올렸다.

부천시 선수단은 ▲전국 활터대항전에서 부천 성무정 소속 이인철, 한광인, 이대섭, 유홍상, 정성봉 등 5명의 사원(射員·활을 쏘는 회원)이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부에서 성무정 박정자 사원이 1등 ▲유단자부에서 부천정 백승길 사원이 1등, 부천정 유창성 사원이 2등을 차지했으며, ▲각 부의 우승자가 겨루는 왕중왕 전에서 부천정 백승길 사원이 왕중앙으로 선발됐다.

부천시 궁도협회 김종수 회장은 “전국 무대에서 부천 국궁(國弓)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성무정과 부천정 소속 사원들이 수년간 국궁 저변을 확대하고 열심히 연마한 기량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국궁의 저변 확대를 통해 부천시의 명예를 높이고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부천 성무정(聖武亭)은 소사구 심곡본동 산2의 26번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천정(富川亭)은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내 부천활박물관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2곳의 활터에서는 200여명의 사원들이 궁술을 연마하며 옛 부천 국궁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힘찬 활사위를 당기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활짝 개방돼 심신 단련과 여가선용의 장으로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성무정(聖武亭) ☎(032)662-7755) ▲부천정(富川亭) ☎(032)665-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