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감사관실(감사관 윤주영)은 직원 특혜 채용이 도마위에 오른 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에 대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감사관실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지난 4일 공개했다.

시 감사관실은 특히 이번 감사를 통해 부천문화재단의 직원 채용 부적정 사례를 찾아내고 채용 방법의 개선을 촉구했다.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부천문화재단은 2008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재단 직원 채용시 1차 서류심사는 별도의 기준 없이 상임이사 단독으로 임의로 선발했으며, 2차 면접은 외부인사를 배제한 채(팀장급 이상 채용시 외부인사 참여) 상임이사, 해당 부서팀장 등 내부인사만으로 심사해 사실상 특정인을 염두하고 채용하는 등 직원 채용을 부당하게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직원 공채(제6회 공채)에서는 사업담당의 경우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명시해놓고도 경력자 대신에 무경력자를 최종 합격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부천문화재단 인사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또는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2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 △금치산자, 한정치산자와 파산선고를 받아 복권되지 아니한 자 △법령에 의하여 공민권이 정지 또는 박탈된 자 △병역 기피자 △타 직장에서 징계 면직된 자 등에 해당하는 자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채용 제한을 규정하고 있는데도, 재단에서는 2008년 11월 이후에 임용된 직원에 대해 결격 사유 등을 조회하지 않고 부적격자의 임용 배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시 감사관실은 부천문화재단의 직원 채용이 부적정하게 이뤄지는 것과 관련 “직원 채용시 1차 전형은 시험으로 선발하고 2차 전형은 면접(외부 면접위원을 과반수 이상 참여)을 통해 투명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전형방법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직원 채용 관련 인사규정의 철저한 연찬으로 동일 또는 유사 사례를 방지할 것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