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부천시민구단 창단 및 구단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앞으로 창단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창단 자금 마련이 여전히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한국을 방문한 DFL 소속 에리크 로렌츠 국제팀장은 이날 오후 3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천시민구단 창단 대행사인 ㈜포르투나 최범석 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민구단의 창단부터 구단 운영까지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렌츠 국제팀장은 “한국과 부천지역축구 기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움을 줄 분데스리가 구단을 선정, 창단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부천시민구단 창단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하더라도 창단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DFL의 부천시민구단 창단 지원 계획은 창단작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창단 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스폰서로 참여할 기업체 선정이 우선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DFL이 부천시민구단 창단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금 지원계획이 없이 이른바 ‘다리를 놔주는’ 식으로 진행될 경우 창단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과 시일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부천시민구단 창단 대행사로 선정된 ㈜포르투나(www.fortuna2002.com)의 최범석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심지어는 식당같은 소상공인까지 접촉하며 창단 자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아직은 부천시민구단 창단에 대한 장미빛 전망과 관련하여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