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보호관찰소(소장 이형섭)는 지난해 9월26일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214명의 벌금 미납자가 노역장 유치 대신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급식ㆍ이동목욕 도우미로 활동하고, 농번기 일손돕기,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랑의 연탄배달 등 민생분야에 집중 투입돼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최근 밝혔다.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은 경제적인 이유로 벌금을 납입할 수 없을 경우 노역장 유치 대신 사회봉사로 대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벌금 미납자에 대한 사회봉사로 자원봉사자 인력이 부족한 복지관 등지에 혜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 측은 어르신들이 하루 300~400명 이용하는 경로식당은 사회봉사자들의 손길이 없으면 급식소가 운영되지 않을 정도로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사회봉사가 끝난 이후에도 자원봉사화 활동을 계속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한다.

이형섭 소장은 “직장인의 경우 사회봉사로 인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주말에 사회봉사를 하도록 하고, 주 2~3회 또는 1일 3시간이상 탄력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협력기관에서 지역사회에 유익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는 법원에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납부할 능력이 없을 경우 명령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서와 함께 재산세 납부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주거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에 신청하면 된다. ☎(032)34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