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하얼빈시의 현지 한인회와 함께 ‘코리아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홍건표 시장은 오는 29일 중국 하얼빈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차 출국해 하얼빈시측과 ‘코리아타운’ 조성 대상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홍건표 시장은 이번 중국 하얼빈시 방문은 부천시와 울산광역시, 대구 북구, 남해시, 포항시 등 5개 지자체 단체장을 비롯해 일본 4개 지자체와 중국 28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지역 화합 및 공동발전 실현’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8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차 방문하는 것으로, 방문 일정은 29일 낮 12시30분 출국해 31일 오후 6시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홍 시장은 이번 하얼빈시 방문에서 현지 한인회를 방문, ‘코리아타운’ 조성 대상지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하얼빈시 변두리지역 보다는 하얼빈시 중심가인 중앙대가에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하얼빈시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홍 시장 일행은 지난달 초 하얼빈시 한국주 행사기간에 서효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천시 방문단이 하얼빈시를 방문해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곳에 설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기념비, 홍보관을 둘러보는 한편, 석충신 하얼빈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도시간 교류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와 중국 하얼빈시는 지난 1995년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국제빙설제와 복사골예술제 등 양도시의 대표적 축제에 방문단과 문화예술단을 초청 방문하는 등 꾸준한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11년째 변함없는 상호협력을 지속해오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치, 현지 한인상회의 법인 등록 등 외교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