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실내TV경마장) 입점을 추진해 사행성 조장 등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입주민들과 지역내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부천시 원미구 상2동 544의 4번지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의 가나베스트타운빌딩 8~9층에 대규모 ‘라이브 극장형 패밀리레스토랑’(Le ciel vue·르시엘 뷰·사진)이 내년 3월 오픈 예정으로 분양중에 있다.

특히 이 건물 6~7층은 한국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 입점을 위해 건물주가 지난해 4월30일 근린생활시설을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집회장’으로 용도변경을 부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은데 이어, 한국마사회에서는 현재 농림부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현재 이 건물 8층과 9층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라이브 극장형 패밀리레스토랑’은 세계 각국의 유명 공연을 1년 내내 펼쳐고, 유럽존·아시아존·코리아존·글로벌존 등 4개 테마로 나눠 양식, 일식, 전통 한식 등 세계 각국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보고 각국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춘다는 것이다.

분양업체에서는 내년 3월 오픈 예정으로 관련 부대시설을 12평씩 평당 1천200만원(인테리어 비용 포함)선에 1억4천500만원(융자 30%)에 본격 분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 건물 6층과 7층에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가 들어선다는 것을 용도변경 허가결정을 받은 사실 등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라이브 극장형 패밀리레스토랑 오픈시기에 맞춰 장외발매소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관계자는 “용도변경 허가를 마쳤고, 농림부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지만, 승인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2동 가나베스트타운빌딩 6~7층에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 입점 추진은 원종동 장외발매소 폐쇄를 전제로 이전 추진을 해온데다, 상동신도시 아파트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말로 계약이 만료된 오정구 원종동 장외발매소에 대해 한국마사회와 건물주가 오는 2007년 12월말까지 2년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입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건물 8~9층에 대규모 라이브 극장형 패밀리레스토랑이 내년 3월 오픈을 예정으로 분격 분양에 나서면서 6~7층에 장외발매소 입점 가능성을 분양업체 관계자들이 공공연하게 밝히면서 상동신도시 장외발매소 입점 추진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