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 “어, 어”… “와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4년 만에 아사인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다가 3-4위전으로 밀려난 뒤 퍠색이 짙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동메달 획득했고, 10종경기에서도 6위에 머물렀다가 마지막 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하는 승전보가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후반 30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3분 박주영(AS모나코)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3분과 후반 44분 지동원(전남)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이란전에서 전반 5분에 선취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인저리 타임에서 또다시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전반전을 마치면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4위전서 이란에 패한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분 구자철(제주)의 추결골로 1-2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곧이어 후반 4분 이란에 추가골을 허용해 1-3으로 리드 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3분 박주영에 이어 후번 43분과 44분 지동원이 3골을 터트리며 4-3 극적인 역전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결승 진출 좌절의 아픔을 씻어냈다.

비인기 종목인 한국 남자 10종 경기에서도 극적인 은메달 소식이 전해 졌다.

한국의 김건우(30.문경시청)는 25일 오후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10종 경기 마지막 종목인 1500ｍ 달리기에서 4분13초57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해 10종목 합계 7천808점을 획득해 8천26점을 얻은 카자흐스탄에 드미트리 카르포프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단 한명 밖에 없는 10종 경기 선수인 김건우는 첫 경기 100ｍ에서 11초05로 참가 선수 10명 중 6위, 멀리뛰기에서 7ｍ29로 1위, 400ｍ에서 48초46초로 1위, 원반과 창던지기에서 각각 6위에 그쳐 전체 6위로 밀려나 메달권에서 멀어졌으나, 마지막 1500ｍ 달리기에서 1위로 골인하며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가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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