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이 16일 당일 일정으로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 강원도 북고성군 온정리 마을을 방문, 부천지역 연탄보일러 제조업체인 목화정공㈜(대표 김흥중·원미구 도당동 소재)의 ‘연탄보일러 제조공장’ 완공식에 참석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홍건표 시장은 지난 3월에도 북한 온정리 마을을 방문해 이번에 완공식을 갖는 목화정공㈜의 연탄보일러 제조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북한 온정리 마을 한복판에 세워진 목화정공㈜의 연탄보일러 제조공장 완공식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사)새천년생명운동본부(이사장 김흥중·목화정공㈜ 대표) 주관으로 열리며 완공식 후에는 북한 온정리 마을주민들을 초청해 마을잔치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완공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해 참석하는 주요 인사는 국회의원으로는 한나라당 소속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구)과 김애실 의원,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 등 3명, 부천시의회에서는 강일원 건설교통위원장과 한윤석 시의원 등 2명, 부천시에서는 이형훈 기업지원팀장, 관내 업체로는 운산종합건설과 가나종합건설 대표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건표 시장과 차명진 의원, 강일원·한윤석 시의원 등 부천지역 참석인사들은 16일 새벽 1시 부천시의회에서 버스편으로 강원도 인제로 행해 아침식사를 하고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금강산 온정리에 도착해 완공식에 참석한다.

이날 완공식은 경과보고, 북측 대표자 인사와 남측 대표로는 (사)새천년생명운동본부 김흥중 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부천시장 및 내빈들의 축사, 테이프 절단 및 현판식, 완공기념 촬영, 온정리 마을주민과 식사를 함께하는 마을잔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측 일행들은 가정집 또는 영농장 방문 등이 예정돼 있으나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건표 시장은 (사)새천년생명운동과 연탄보일러공장건설 합의서 체결 북측 기관인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측에 부천시를 대표해 8~10인용 텐트 10동을 기념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홍건표 시장 일행들은 이날 오후 4시 북한 온정리를 출발, 오후 9시께 부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보일러 등을 무상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사)새천년생명운동본부를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목화정공㈜ 김흥중 대표는 이번 북한 고성군 온정리 마을에 연탄보일러 제조공장을 착공, 완공식을 갖기까지 북한측과 남측 통일부간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대화채널로 인해 겪은 마음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완공식 행사 초청건만 해도 당초 200여명까지 초청인사를 포함시켰다가 100여명, 70여명 선으로 초청인사를 줄이는 등 초청인사를 둘러싼 북측과 대화채널이 원활치 못해 최종 초청인사가 확정될 때까지 완공식을 연기하느냐, 마느냐로 한동안 끌탕을 해야 했다.

연탄보일러 제조공장 완공식 행사 준비차 14일 오전 북한 온정리 마을을 향한 김흥중 이사장은 “북한측과는 항상 긴장을 갖고 모든 일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