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은 시승격 33주년 부천시민의 날(10월1일)을 맞아 2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추모공원과 관련 ‘부천시정의 가장 큰 이슈’로 규정하고 “미래사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라며 “추모공원 주변에는 식물원, 수목원, 문예회관, 박물관 등이 어우러지는 부천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친환경적이고 문화가 공유되는 공원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건표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부천시에는 장기적인 안목과 미래를 위하여 준비한 많은 정책사업이 현안으로 대두돼 표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도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고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한 시설은 시설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시승격 32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도 추모공원과 관련하여 ‘부천시정의 가장 큰 이슈’로 규정하고 “더이상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 이날 기념사에서 “지하철7호선 사업은 광역철도 수준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부천시민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지하철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지사께서 철도사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지원책을 언급,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시를 위하고 86만 부천시민을 위한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셔야만 한다”면서 “뜨거운 향토애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은 얻었지만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일궈온 문화인프라를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계시키고 도시의 모든 영역에 문화적 향기가 묻어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특히 뉴타운개발과 관련하여 “신·구도시간 불균형을 해소하여 시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도시, 행복 도시, 희망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도시계획선을 다시 긋겠으며, 도시의 30년, 50년 후를 내다보고 뉴타운 건설로 도로와 공원, 복지와 생산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를 만들고 신·구도시간 균형발전을 도모하여 100만 인구가 살아도 여유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